초경 늦을수록, 생리기간 짧을수록 ‘신장질환’ 위험 커져

초경 늦을수록, 생리기간 짧을수록 ‘신장질환’ 위험 커져: 서울백병원 노지현·구호석 교수팀, 초경나이와 신장질환 상관관계 분석; 2019.07.04 14:13 입력

<table width="300" align="left" class="left" id="news_image"><tbody><tr><td><img loading="lazy" alt="초경 늦을수록, 생리기간 짧을수록 ‘신장질환’ 위험 커져" width="300" align="absmiddle" src="https://www.medicalagency.co.kr/PEG/15622172236758.jpg"></td></tr></tbody></table>초경이 늦을수록 신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p></o:p>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산부인과 노지현 교수와 신장내과 구호석 교수팀이 폐경 여성 8510명을 분석한 결과 초경이 늦을수록 만성신장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o:p></o:p>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여성을 분석한 결과다.   <o:p></o:p>초경이 11세 이전에 시작한 여성의 신장질환 유병률이 4.7%로 가장 낮았다.   <o:p></o:p>반면 16세 이후 초경을 시작한 여성의 신장질환 유병률은 9.9%로 2배 이상 높았다. 13세 6.4%, 14세 7.0%, 15세 8.0%로 초경이 늦어질수록 신장질환 유병률이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다.   <o:p></o:p>연구팀은 생리기간에 따라 만성신장질환 유병률도 조사했다. 생리기간이 짧은 여성일수록 신장질환 유병률이 높아져 초경 나이와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   <o:p></o:p>생리기간이 20년 미만인 경우 신장질환 유병률 13.9%로 가장 높았다. 25~30년은 11.7%, 30~35년 9.8%, 35~40년 7.6%, 45년 이상에서 2.3%로 현저하게 낮아졌다.   <o:p></o:p>신장질환 발병에 큰 영향을 주는 고혈압 유병률은 16세 이후 초경 여성이 52.9%로 11세 이전 초경 여성(42.9%)보다 10% 포인트 더 높았다.   <o:p></o:p>이번 연구는 초경 나이와 신장질환 상관관계를 분석한 첫 번째 연구다.   <o:p></o:p>노지현 서울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초경이 빠를수록, 생리기간이 길수록 만성신장질환 유병률이 낮아지는 것은 여성호르몬 분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신장혈관과 신장기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o:p></o:p>실제 에스트로겐은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등 혈관을 보호하는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o:p></o:p>구호석 서울백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에스트로겐은 사구체 경화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생리기간은 에스트로겐 방출 기간을 의미하며 그 기간이 길수록 에스트로겐이 신장을 보호하고 역할을 해 신장질환 유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o:p></o:p>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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