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까지 암이 전이되었어도 ‘희망을 갖자’

간까지 암이 전이되었어도 ‘희망을 갖자’: 관리하면서 자신에 맞는 치료법 선택 중요; 2021.11.24 10:12 입력

손용균 기자 asanman7@hanmail.net

<table id="news_image" class="left" align="left" width="211"><tbody><tr><td><img alt="간까지 암이 전이되었어도 ‘희망을 갖자’" src="https://www.medicalagency.co.kr/PEG/16377162300142.jpg" width="21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caption_C">▲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대표원장.</div></td></tr></tbody></table>[전문의 칼럼] 국가암정보센터 통계를 보면 지난 2018년 기준으로 암 발생자수는 총 24만3천837명이다. 이중 남자는 12만8천757명, 여자는 11만5천80명이다. 남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   <o:p></o:p>우리나라 국민이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4%이다. 남자(80세)는 39.8%인 5명중 2명이다. 여자(86세 기준)는 34.2%인 3명중 1명이 암 환자가 되는 것이다.   <o:p></o:p>암은 피부, 척추, 혈액 등 우리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주로 폐, 간, 대장, 위, 췌장에 잘 생긴다.   <o:p></o:p>의학의 발전으로 모든 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이나 혹은 항암요법 등으로 비교적 생존율도 높고, 완치도 가능한 병이다.   <o:p></o:p>그러나 문제는 3~4기로 분류되는 말기에 발견한 경우다.   <o:p></o:p>말기에 발견된다면 전이된 경우가 많아 전신암으로 보아야 한다. 주로 잘 전이되는 곳이 간(肝)이다. 물론 원발성 간암도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잘 된다.   <o:p></o:p>암세포가 혈액이나 림프절의 타고 전신을 돌아 전이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간은 신체 대사 및 해독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여서 다른 장기와 연결이 활발하여 암이 간으로 전이가 잘 되는 편이다.   <o:p></o:p>특히 대장 및 소장에서 흡수한 양분이 간 문맥이라는 특별한 혈관을 통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대장암의 경우는 간으로 전이가 잘 일어난다.   <o:p></o:p>간으로 전이되면 간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신체적으로 몹시 힘든 상황이 온다.   <o:p></o:p>국소적으로 전이되었다면 간 절제술을 하기도 한다. 암 제거를 위해 간을 일부 절제해도 다시 생길 수 있어 전이된 간암은 단순한 문제로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o:p></o:p>전이가 심하여 수술도 어렵다면 항암이 주된 치료가 된다. 만약 간으로 전이가 진행되었다면 간의 위치나 기능적 특성상 전신으로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생존율이 급감하게 된다.   <o:p></o:p>간으로 전이되었고, 수술도 할 수 없을 때는 국내에 신(新)의료기술로 도입되어 간암과 자궁근종 등 종양치료에 이용되고 있는 ‘하이푸(HIFU)’ 치료도 고려해 볼 만하다.   <o:p></o:p>암세포는 열에 약하다. ‘하이푸’는 의료용 초음파를 한 곳에 모아고온을 이용하여 종양세포를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항암제의 침투효과를 높이고, 암성 통증도 경감시킨다는 논문들이 다수 발표되고 있다.   <o:p></o:p>대한통합암학회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간암 환자에서 ‘하이푸’와 암 혈관을 막는 ‘색전술’을 병행치료하면 생존율이 11.3개월로 늘어 생명연장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o:p></o:p>‘하이푸’는 모든 간암(전이성 포함)에 100%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이상반응으로 경미한 피부화상과 신경손상 그리고 일시적인 간기능 저하 등이 올 수도 있다.   <o:p></o:p>항암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암을 관리하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이푸(HIFU)'는 색전술, 면역항암 치료법 등 다른 치료법과 병행하면 상당히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글=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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