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수감] 의사...몽블랑 트레킹

[송년 수감] 의사...몽블랑 트레킹: 만년설, 계곡 웅장함 ... 버킷 리스트 올려보길; 2015.12.05 15:51 입력

<table width="60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loading="lazy" alt="[송년 수감] 의사...몽블랑 트레킹" width="600" align="absmiddle" src="https://www.medicalagency.co.kr/PEG/14492979418515.jpg"><div id="news_caption">▲트레킹에 앞서 현지인과 찰칵<맨 우측이 필자></div></td></tr></tbody></table>올해도 한달이 채 남지 않았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올해 의료계는 그 어느 해 보다도 복잡하고 시끄러웠으며 어려웠다.   <o:p></o:p>그러나 때론 어려움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계기도 된다. 지난 여름 휴가는 힐링이 됐고, 그로 인해 오늘도 환자들에게 열과 성을 다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o:p></o:p>7월25일부터 8월2일까지 총 160km에 달하는 몽 블랑 트레킹을 다녀왔다. 나의 조그만 의원을 비우고, 며칠이라도 훌쩍 떠나지 못하는 것은 마음의 여유가 없었음이다. 이 굴레를 털어내니 몸도 마음도 자유롭다.   <o:p></o:p>‘몽 블랑(흰 산)’의 최고 봉우리는 4810 미터다. 이 곳을 중심으로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국경의 산군들을 트레킹했다.   <o:p></o:p><table width="60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loading="lazy" alt="[송년 수감] 의사...몽블랑 트레킹" width="600" align="absmiddle" src="https://www.medicalagency.co.kr/PEG/14492979535092.jpg"></td></tr></tbody></table> 트레킹에는 경기도의사산악회, 세브란스의사산악회, 무봉산악회, 부천의사회 지인들과 동행했다.   <o:p></o:p>FM 클래식 방송을 들으면, 좋은 음악에 주저리 주저리 해설을 더하는게 못마땅 할때가 많은데, 몽블랑의 경치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o:p></o:p>산을 그대로 가져올 수는 없고, 다만 작은 카메라에 옮겨온 것으로 만족하고 어떻게 멋있게 묘사할 수 없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o:p></o:p><table width="60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loading="lazy" alt="[송년 수감] 의사...몽블랑 트레킹" width="600" align="absmiddle" src="https://www.medicalagency.co.kr/PEG/14492979480884.jpg"></td></tr></tbody></table>몽블랑 트레킹 !   <o:p></o:p>그저 버킷 리스트에 꼭 올려 볼 것을 권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기회가 되면 여러 번 가도 더 좋은 장관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o:p></o:p>여행 팁   <o:p></o:p>1. 멀다 = 여행의 시작은 프랑스 샤모니에서 시작된다. 직항으로 프랑스에 갈 수 있지만 비싼 여행경비가 문제다. 이번 여행은 9시간을 날아 카타르 도하 공항에 도착했고, 이후 3시간 더 기다린후 다시 쥬리히로 갔다, 5시간 비행, 여기에서 전세버스로 또 5시간을 달려 제네바 레만 호수를 돌아 준령을 넘어 샤모니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을 떠나 몇 시간을 달린 것인지... 지루한 여정을 나름 즐기는 비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o:p></o:p><table width="60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loading="lazy" alt="[송년 수감] 의사...몽블랑 트레킹" width="600" align="absmiddle" src="https://www.medicalagency.co.kr/PEG/14492979771305.jpg"></td></tr></tbody></table>2. 상냥한 산행 동반자 = 산행은 샤모니, 스위스 트리앙, 샴페, 이태리 쿠르마이어 등의 산악도시를 연이어 거쳐갔다. "봉쥬" 인사를 산에서 만나는 세계인들과 나누는데 한 3000번 넘게 인사하면 될 듯하다. 그러나 공항에서 만나는 유러피안들은 동양인의 친절에 못미치는 듯해 안타깝다.   <o:p></o:p>3. 산장에서는 타인 배려 = 하루 산행을 마무리 하고 숙소 산장( 레퓨지 )에 내려오면 우리 일행과 세계의 산악인들이 같이 준비된 식사와 잠을 청하게 된다. 즐거움에, 경이로움에 감동을 크게 이야기 하거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단잠을 들지 못하고 뒤척거리면 다른 산행인들의 원성을 듣게 된다. 특히 일찍 일어나야 하는 산행인들의 잠을 방해해선 안된다. 조용히 정숙하고 타인의 방해가 될 만한 일은 하지 않은 것이 한국인 아니 세계 여행자로서의 기본이 되리라 생각된다. 비행기 내에서의 에티켓도 함께 지켰으면 한다.   <o:p></o:p><table width="60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loading="lazy" alt="[송년 수감] 의사...몽블랑 트레킹" width="600" align="absmiddle" src="https://www.medicalagency.co.kr/PEG/14492979615677.jpg"></td></tr></tbody></table>4. 환상적인 야생화 군락 = 찾아서 배우고 가자. 해외 여행중이면 항상 그 나라의 말을 몇마디라도 배우고 올 걸 생각한다. 게으른 탓을 하기엔 속상하게도 멋진 야생화 군락을 만나게 된다. 사진에 담아 와서 꼭 찾아 봐야 다음 여행 기회엔 후회하지 않으리라.   <o:p></o:p>5. 급한(?) 한국인 = 몽블랑 트레킹을 오롯이 다 하려면 160 km 라고 한다. 하루에 15~20 km를 걸어 10박이 넘어야 된다. 군대 극기훈련정도를 하는 것이나 같다. 우리는 일정상 버스로 가는 코스로 해도 120km를 걸었다. 한국인들의 부지런함 때문에 코스를 완주하나 보다. 한 구간 또는 두 구간을 천천히 돌아보고 또다른 산악도시의 여행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무리하게 걷다가 부상으로 일찍 귀국해야하는 한국인을 만났다. 안쓰러웠다.   <o:p></o:p>   <o:p></o:p>6. 만년설 압도 = 몽블랑, 에귀디미르, 그랑조라스 고봉의 만년설과 계곡의 웅장함이 마음을 압도한다. 산악도시들의 한가롭고, 여유로움이 부러울 뿐이다. 산행 출발지인 프랑스 샤모니는 겨울 스키시즌이 절정이지만, 7~8월 트레킹의 계절에는 붐비지 않고 계절을 즐기기엔 좋았다. 비가 오는 하루만 빼고는 좋은 날씨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일정을 끝낼 수 있었다.   <o:p></o:p>PS = ‘몽블랑’ 그 유명한 독일의 명풍 만년필이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산 ‘몽 블랑’ 흰 산, 4810 미터. 몽블랑 만년필에 4810을 새기고, 해마다 명품 4810개만을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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