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환불 나몰라라” 소비자 배신감만…

“타이레놀 환불 나몰라라” 소비자 배신감만…: 약국들 홍보인식부족, 환불프로세스 문제 지적; 2013.04.29 11:21 입력

임설화 기자 bebesis@daum.net

식약처에서 판매금지된 어린이타이레놀이 회수되고 있는 과정에서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어린이타이레놀의 회수조치는 한국에서 생산∙유통되는 일부 제품에서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적정 용량을 초과한 제품이 발견됨에 따른 것으로, 판매처인 한국얀센이 영업부직원까지 동원해 문전약국 등을 직접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도매상, 대형약국과 문전약국들과는 달리 소형 약국들에서는 홍보 및 인식 부족으로 소비자들의 환불조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위험한 약을 먹였다는 사실에 부모들의 배신감은 물론, 약국에서 나몰라라하면 환불조차 어려운 현실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모 소비자 커뮤니티에서 아이디 swee****는 “아기들 있는 집은 비상약으로 사두는데 이제와서 저러면 어쩌란말이야. 반쯤남은 것도 환불달라”고 말했다.

 
아이디 pgpi****는 “약국가니 자기들 환불에 대해서 지침 내려온거 없다고 환불안해주는데? 병에적힌 타이레놀 대표번호로 전화해도 안받고”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다른 happ****도 “환불해달라고 약국갔더니 여기서 산거아니니까 안된다고 하고 또다른 곳에 가니 마니 먹었으면서 왜그러냐고 하고 산곳에 갔더니 자기들은 환불 어떻게하는지 몰라서 안된다고 하더라. 말로만 환불해주나”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다수의 소비자들은 “어차피 환불규정이 뭔지몰라 바로 버렸다”는 입장이며, 믿고 사용했던 어린이 해열제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기 했다.

 
약국에서 이같이 환불이 어려운 것은 일선 약국에 홍보 부족과 함께 프로세스의 문제로 분석된다. 약국에서 일단 소비자에게 환불해주게 되면 약사는 도매상에, 도매상은 다시 회사로 청구해야 과정이 여러 단계이다 보니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 식약처에서는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얀센측은 자체조사결과 2011년 4월경 공장기계를 교체하면서 공정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체보기

뉴스

라이프

웰빙/건강

사람과 알림

포토뉴스

마이페이지

고객센터